설자리 없다... 경쟁력 없는 경차 '쉐보레 스파크 단종'?
최근 경차 시장은 눈에 띄는 불황입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모든 경차 월 판매대수는 평균적으로 7천대 수준으로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열악한 경차 시장 문제점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라 경차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쉐보레 스파크가 단종설에 휩싸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차 시장의 문제점과 스파크 단종에 대해 올라이드에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차는 소비자들이 가장 접근 하기 쉬운 자동차입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연간 세금과 취등록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기에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은 차종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차 가격은 안전장비와 물가 상승을 반영하며 최소 1,000만원대 이상을 주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요 옵션을 선택할 시 1,500만원 수준으로 준중형 차량을 대체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편의와 안전 사양에 대한 요구가 함께 맞물리면서 눈높이가 올라간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에어백을 기본으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등 안전 사양과, 스마트키 통풍시트와 같은 요소들이 필수화 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파크의 판매량은 모닝과 레이에 뒤쳐진지 오래입니다. 비슷한 가격으로 더 나은 옵션을 갖추고 있는 모닝과 레이는 '드라이브와이즈' 기능 등을 추가하며 첨단 사양면에서 스파크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파크는 경차 점유율 20% 수준으로 월 2,000대에 못미치는 판매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차를 제조하는데에도 타 차량과 동일한 공정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늘어나는 임금등 경차 한대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투자 대비 마진율 또한 낮아지고 있고, 소형 SUV 강세로 경차의 메리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경차 SUV AX1 판매를 실시할 계획을 밝히며 스파크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쉐보레의 튼튼한 섀시와 마티즈때부터 이어왔던 경차에 대한 이미지도 마찬가지로 사그라 들고 있습니다.
스파크는 쉐보레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물량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까지도 감당을 하고 있지만 최근 늘어나는 소형 SUV 시장의 확대와 수익성을 이유로 2023년경에는 아예 생산라인을 준중형급 신차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