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보태 4천만원? 신형 스포티지 가격 인상... 빛나는 투싼 인스퍼레이션
5세대 신형 스포티지 가격표가 공개되면서 가격 인상에 따른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포티지 더 볼드 시그니처 그래비티 시작가격이 3,033만원인걸 감안하면, 이번 신형 스포티지 그래비티 가격은 3,502만원으로 무려 500만원 인상된 수치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신형 스포티지 그래비티는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12.3인치 파로나믹 디스플레이와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랫폼 변화에 따른 차체 사이즈를 고려하여 인상폭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이지만 준중형에서 중형까지 넘보는 스포티지의 차급 변화는 인상적입니다.
이번 스포티지 시그니처 그래비티 4륜 모델(3,723만원)에 프리미엄(39만원), 모니터링 팩(98만원), KRELL 사운드(59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08만원), 빌트인캡(64만원)까지 모두 더한 가격은 무려 4,091만원입니다.
이 가격은 쏘렌토 가솔린, 디젤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와 맞먹는 가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굳이 이 가격이면 쏘렌토로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이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스포티지의 가격범위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스포티지에서 꼭 넣어야할 옵션은 ▲12.3인치 내비게이션 ▲하이테크 ▲드라이브와이즈 ▲스타일 ▲컨비니언스 입니다. 세대 변경이 이뤄진 이상, 그 수준에 맞는 마땅한 옵션을 넣어야 하는데요. 트렌디 트림을 선택하면 그 자리에 '컴팩트 오디오'만 들어가기 떄문입니다.
트렌디를 기준으로 위 옵션 항목을 선택하면 견적가는 3,233만원입니다. 하지만 통풍시트와 루프랙, 1열 통풍시트와 파워시트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100만원만 더 보태 프레스티지로 넘어가서 ▲12.3인치 내비게이션 ▲하이테크 ▲드라이브와이즈 ▲스타일을 선택하면 3,333만원에 올라이드 추천 가성비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333만원이면 쏘렌토 가성비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가격이기에 이 이상의 트림과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쏘렌토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가격임이도 선택하지 못한 옵션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 가죽시트, 스마트 파워트렁크까지 선택하면 노블레스로 넘어가야 하고 가격 범위는 3,483만원까지 올라갑니다.
이번 스포티지는 보태보태병에 가장 빠지기 쉬운 옵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단 선택의 범위가 높고, 꼭 선택하고 싶은 상위 옵션군을 전체나 일부에 배치하면서 상위 트림으로 유도하는 전략이 뚜렷합니다.
이 모든것이 대부분 들어간 투싼 2WD 인스퍼레이션 가격은 3,346만원으로 특별한 옵션 전략이 없어 상대적으로 단순한 가격정택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사실상 탈만한 준중형 SUV가 3천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상된 스포티지 가격으로 인해 투싼의 옵션과 가격이 빛나 보이긴 하지만 사실 두 차량이 함께 가격 인상을 주도한 셈입니다.
도저히 이가격에 스포티지나 투싼을 선택하는게 어렵다고 한다면 가솔린 터보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은 다음 기사를 통해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