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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터보 달린 소형 하치백 '쉐보레 아베오 RS' 중고차 다시 보기

올라이드 2021. 8. 25. 12:37


실용성과 존재감으로 대형차 그중에서도 SUV가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작고 컴팩트한 해치백은 여전히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소형차는 좁은 길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연비 또한 저렴합니다.

어차피 혼자만 차를 탄다고 한다면 실용성을 극대화한 소형 해치백이 정답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해치백보다는 세단, 세단보다는 SUV가 더 인기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해치백으로 마음을 정한 사람이라면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만족감을 더 중요시 한다는 의미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소형 해치백은 많지만, 터보 가솔린을 장착한 차량은 많지 않습니다. 디젤에 비해 민첩하고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은 합리적인 유지비와 파워풀한 가속력을 제공합니다. 혹시 이차를 잊진 않으셨겠죠? 오늘 소개할 차는 한국 GM에서 생산 판매한 '쉐보레 아베오'입니다.

아베오는 월드카 답게,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해외에서도 판매됐습니다. 독일, 호주, 미국 등 GM 계열사에서 함께 합작하여 만든 차량답게 플랫폼 기준 또한 해외 차량과 동일합니다. 

 

계보를 이어가면 대우시절 라노스 부터, 칼로스, 젠트라로 이어지는 소형 해치백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팔리지 않은 꼴치 해치백이기도 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해치백이 그랬듯 세단과 해치백을 함께 판매했는데, 디자인적과 판매량면에서도 해치백 버전이 훨씬 더 나았습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했으니 단종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초기형 디자인은 아랫모델인 스파크와 비슷한 외형을 갖추고 있었고, 후기형은 말리부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변경됐습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 그리고 수동 기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1.4리터 터보엔진은 경쟁차량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옵션이었기에 더 가치가 있었습니다. 특히 RS 트림은 130마력으로 아쉽지만 자동변속기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판매중인 아베오의 중고차 가격은 15년식 RS 트림기준 500~700만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출시당시 2,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많이 저렴해진 감가상각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간혹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스파크로 오인받아 통행료를 감면받는 해프닝이 있는 차량이입니다. 스파크가 너무 작아서 아쉬운 이들에게 괜찮은 세컨카로 사랑받기도 합니다. 쉐보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베오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존재입니다.

크루즈나 말리브, 그리고 한국 GM을 먹여살리는 스파크가 있지만 아베오 또한 여전히 매니아들에게 꾸준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