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 옵션을 바라지 마세요...' 1,385만원 캐스퍼 깡통 스마트 트림 분석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비싼 가격으로 혹평 받고 있는 현대 경차 캐스퍼. 좀 탈만한 옵션이면 1800만원이 넘고 풀옵션은 2,000만원이 넘습니다. 레이 풀옵션 시그니처 트림이 1500만원 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캐스퍼 가격은 경차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캐스퍼 트림이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이션으로 이어지지만 풍부한 실내 옵션을 바란다면 최상위 옵션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거리를 가고 서고 하는 경차의 본질만 생각한다면 깡통 트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올라이드에서 캐스퍼 깡통에 대해 정밀 분석해 봅니다.
캐스퍼 깡통 트림 스마트는 1385만원입니다. 레이 기본 트림 스탠다드가 1355만원, 모닝 1205만원으로 가장 비싼 시작가인건 사실입니다.
1.0 가솔린 엔진과 4단 변속기인점은 당연합니다. 전방충돌방지, 차로이탈방지, 차로 유지, 하이빔 보조 기능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운전자 주의 경보,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에어백은 7개가 기본으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가 있고, 후석 승객알림, ISOFIX가 2열에 2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외관엔 15인치 스타일드 휠이 기본입니다. 스틸 휠이지만 플라스틱 커버가 스틸휠을 좀 더 멋지게 만들어주고 있고, 작은 휠은 오히려 연비에 좋습니다. LED 주간 주행등은 기본, 아웃사이드 미러엔 열선과 전동접이식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전면 모습은 다소 밋밋합니다. 어차피 LED 타입이 아닌 이상 프로젝션 램프와 일반 반사판 램프는 큰 차이점이 없어 보입니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수동으로 조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토라이트 컨트롤이 있고, USB 충전기, 후방주차 거리 경고가 있고 심지어 크루즈 컨트롤도 있습니다.
당연히 내비게이션은 없고 2개의 스피커에 블루투스 오디가 있습니다. 스마트키가 아닌 평범한 폴딩키에 에어컨은 수동입니다. 1열에 히팅시트나 통풍시트는 사치, 1열에 풀폴딩 시트가 있으며 차박도 가능하지만 깡통은 그렇지 못합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고급 기능은 시내 주행에 적합 캐스퍼에게 어울리지 않는 옵션일 수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직물시트. 하지만 애프터 마켓을 통해 커버를 추가할 수도 있고, 정말 필요한 옵션들은 몇가지 튜닝을 통해 얻을 수 도 있습니다.
1385짜리 깡통 스마트 트림 캐스퍼. 좀 불편하지만 원래 경차가 썩 편안한 차는 아닙니다. 깡통에 대한 편견만 없다면 저렴한 경차 SUV를 선택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수동 변속기가 나와서 1,000만원짜리로 나온다면 더 좋겠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