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리뷰

이것은 스포티지 인가? 쏘렌토 인가...? 중국 KX5 특징

올라이드 2021. 9. 21. 10:58


중국에서는 스포티지가 다른 형태와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코드명은 KX5로 즈파오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판매중인 기아 현대 차량의 경우 독립 법인이 아닌 합작 법인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기아차 지분이 50% 둥펑과 위에다 그룹이 각각 25% 씩 지분을 투자한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입니다.

따라서 차량이 형태 또한 합작법인의 취향과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국민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 바로 그것인데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큰 사이즈와 정부 규제에 따른 소형 가솔린 터보 엔진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중국형 스포티지 즈파오는 70mm 더 커진 ACE 모델을 2021년에 출시하며 판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면과 후면에 모습은 과거 스포티지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후면의 모습은 '리틀 쏘렌토'의 모습을 닮고 있습니다.

전면 모습은 넓고 큼지막한 그릴 그리고 반짝이는 크롬 사용 빈도가 높은 중국차량의 특징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배기량 만큼은 갈수록 다운 사이징이 추세입니다. 기본형은 2.0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1.5리터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5리터를 초과하는 엔진에 대해 높은 세금을 책정하는 중국 자동차 세제 때문인데요. 중국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승용차량들은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 가장 대중적인 흐름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판매중인 기아 SUV 시리즈는 KX3, KX5, KX7가 있습니다. 각각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유일하게 KX3만 셀토스의 형태를 그대로 갖추고 있고, KX5와 KX7은 이전 모델을 기준으로 조금씩 중국 현지화가 이뤄졌습니다.

나라마다 디자인에 대한 취향은 다르지만, 셀토스처럼 통일된 디자인이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선 필수적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의 디자인이 그토록 파격적인 이유도 중국 현지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롱바디와 숏바디로 차량의 형태를 나누는 것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시장은 롱바디를 선호하고 유럽은 숏바디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스포티지도 쏘렌토도 아닌 듯한 중국형 스포티지 KX5 즈파오 여러분들의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