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이드 헤리티지

왜 한국은 투싼 싼타페 쏘렌토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안할까?

올라이드 2021. 9. 27. 11:33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력이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종류도 다양한데요. 간접적으로 동력을 지원해 주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엔진과 함께 모터가 독자적으로 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반 하이브리드가 있습니다.

전기차 기반에 내연기관이 보조 충전 배터리 역할을 하는 EREV도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로 인정받고 있고, 배터리에 직접 충전기를 물릴 수 있는 PHEV 이른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투싼과 싼타페, 쏘렌토가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급 일본 차량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성능비 때문인데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크고 직접 충전을 할 수 있어, 100% 전기 모드로 만 주행도 가능합니다.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50Km 정도를 전기차처럼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까운 시내 거리만 주행을 한다면 전기차처럼 사용이 가능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판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국내 시장 진입이 어려운 이유를 올라이드에서 살펴봤습니다.

첫 번째는 보조금입니다. 전기차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균 1,000만원 초반에서 최대 후반까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PHEV를 포함한 일반 하이브리드에도 적용이 폐지됐습니다. 일반 내연기관에 전동 모터와 비싼 배터리까지 차량가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PHEV는 완속 충전만을 지원합니다. EV 전용 차량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고 완속 충전만 사용이 가능해서 빠른 충전을 기대하는 국내 정서상 불편함이 많이 따릅니다. 가정 내에 전용 충전소가 없는 한 아파트 공동 주택을 사용하는 이들에겐 플러그인 하이브리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은 일반 하이브리드 보다 높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무거워진 공차중량으로 인한 연비 저하입니다. PHEV는 충전을 하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지만 충전을 하지 않는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탈 이유가 없습니다. 그만큼 커진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엔진은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하고, 고용량 배터리로 생긴 무게 증가는 연비 효율이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는 나라마다의 문화와 운전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합니다. 주택 생활이 많고 저녁에 완속 충전을 할 수 있는 유럽인들의 경우 PHEV가 인기입니다. 빠른 충전과 바쁘게 움직이는 우리나라 일상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다소 효율적이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