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EV6 중고로 사면 안될까요? 전기차 중고차 시장 현주소 살펴보니...
현대기아차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기아 자동차 홈페이지엔 EV 라인업이 가장 먼저 나와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총 8대의 전기차라인업을 공개했고, 기아도 EV 시리즈를 예고했습니다. 내연기관 개발 중단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로 이제 전기차가 도로를 지배할 시간을 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는 신차로 구매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그렇다고 중고차 시장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지금도 수십만대의 중고차가 판매중이며 거래량도 활발합니다. 중고차를 구입하고 차량을 점검할 수 있는 정비 업체도 함께 생태계를 꾸미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내연기관이 사라지고 전기차가 대부분인 시대가 온다면, 중고 전기차 시장은 과연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올라이드에서 취재해 봤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확산이 되면 자동차 유지 방법은 간소해 집니다. 엔진과 변속기등 주요 파워 트레인이 사라지고 다양한 오일류들도 불필요해집니다. 결함에 대한 이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콜이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모터와 배터리입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자 소모성이 높은 부품입니다. 배터리 수명은 현재까지 기술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터리 산업이 날로 발전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배터리는 성능이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부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까지는 개인 정비업체에서 배터리를 직접 교체할 수 없습니다. 배터리 가격이 차량가 대부분을 차지 하는데다 공식 업체에서도 전기차 수리에 대한 사례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기차와 관련한 대부분의 고장 문제는 관련 부품을 통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전기차는 출시가에 비해 낮은 가격대로 판매중입니다. 기아 레이 EV 부터 코나 EV까지 중고 전기차가 판매중이지만 감가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큰 편입니다. 배터리가 오래되면서 성능이 점차 떨어지는데요 기아 레이 EV에 적용된 배터리는 완충시 실제 주행거리가 100km가 되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을 겨냥하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전용 전기차 시장을 예고했습니다. 일종의 리세일링 방식으로 공식 업체에서 차량을 점검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 부품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보증과 믿음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차량을 생산하고, 전용 부품을 통해 수리, 다시 판매하는 과정을 일원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 수리가 단순해진 만큼 수리 방법은 더욱 명료해지고 값비싼 배터리를 수급할 수 있는 자가 주도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점 가전제품처럼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대기업이 주도하는 중고차 리세일링.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정비업체는 타이어교환 등 경정비 수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중고차 시장,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