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리뷰

'무리입니다...' 팰리세이드 6기통 3.0 디젤 안올리는 이유

올라이드 2021. 10. 18. 16:41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가 내년 경 출시 예정입니다. 디자인은 컨셉카였던 그랜드마스터 HDC-2 모습과 유사하게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6구 타입의 하단 LED 램프, 컨셉카와 유사한 외관 변화와 실내 12.3인치 내비게이션, 고속도로주행보조를 지원하는 HDA2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현재도 재고 할인이 없고, 출고 대기 물량도 많습니다. 배기량은 2.2 디젤과 개선된 3.5 가솔린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랫폼은 이전 싼타페처럼 일부 프레임을 이식해 3세대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팰리세이드에는 2.2 디젤 엔진이 주력입니다.  최대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을 만들어내는 디젤 R엔진는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대형차에 어울리지 않는 4기통 디젤 엔진에 목마름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요.

현대/기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3.0 6기통급 디젤 엔진을 왜 팰리세이드엔 적용하지 않을까요? 현재 사용중인 3.0 리터급 6기통 디젤 엔진은 직렬 6기통 제네시스 GV80과  V6 기아 모하비가 유일합니다. 두 차량은 후륜기반 변속기를 가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배기량 디젤 엔진일 수록 전륜 변속기 보다는 후륜 변속기와 어울리는 경우가 많은 것은 엔진 특성 때문입니다. 가솔린 엔진은 토크대비 출력이 높고, 디젤 엔진은 출력 대비 토크값이 높습니다. 출력은 고속에서 밀어주는 힘, 토크는 차고 올라가는 돌림 힘을 의미 최고 속력을 내기 위해선 마력이, 순간힘을 얻기 위해선 토크가 필요합니다.

후륜방식 변속기는 엔진부터 후륜까지 공간이 넉넉해서 토크 허용범위가 넓은 엔진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륜방식 변속기는 엔진 우측에 위치하며 상대적으로  토크 허용 범위가 낮습니다. 같은 3.0 V6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는 기아 모하비는 최대 토크는가 60.0(kg.m)이지만, 현대 베라크루즈는 45.0(kg.m)으로 성능이 디튠되었습니다.

정리하면 전륜 방식 플랫폼은 변속기 특성상 토크 허용 범위가 낮기 때문에, 고배기량 디젤 엔진을 탑재하더라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전륜 변속기가 버텨낼 수 있는 수준의 2.2 디젤 엔진에 혹은 최대 출력이 높은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 탑재가 가장 이상적인 선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은 6기통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며 최대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m)을 만들어내며 전륜 변속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뿐만 아니라 기아 카니발도 2.2리터 디젤 엔진이 최대치입니다. 그 이상의 토크값이 필요할 땐 후륜방식 변속기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후륜 변속기를 선택하게 되면 실내공간 축소, 생산 비용 증가 등 상품성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지금 까지 팰리세이드에 3.0 리터 디젤 엔진을 얹을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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