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리뷰

2천만원대 수입 중형 SUV 전기차? 쉐보레 이쿼녹스 EV에 대해 알아보자

올라이드 2022. 1. 27. 10:16


요즘 쉐보레 전기차 시장이 무섭습니다. 우리나라도 빠르게 아이오닉과 EV6등 전용 전기차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해외시장도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한다면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올수 있습니다.

만인을 위한 전기차의 시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쉐보레에서 제시한 '이쿼녹스 EV'가 그렇습니다. 쉐보레 이쿼녹스는 북미에서도 가장 평범한 중형 SUV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투싼 그리고 스포티지 급인데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내연기관 방식 이쿼녹스가 판매되었습니다. 신형 이쿼녹스도 출시될 예정이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가격대에 비해 부족한 편의장비, 아직까진 좀 어색한 외관 디자인, 전형적인 미국차 스러운 실내, 그리고 한번 고장나면 국산차에 비해 비싼 수리비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 세련된 디자인, 시대를 앞서가는 편의장비에 잔고장이 없는 전기차 모델이라면 어떠신가요?

내연기관이 사라지면 전기차는 모터 뿐, 어차피 배터리는 모든 자동차 회사가 공유하기 때문에 성능 차이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가 애매해지고 수리와 관리에 대한 문제도 줄어들게 됩니다. 수입 전기차에 대한 큰 전환의 시기가 다가올 전망인데요. GM에서 공개한 쉐보레 이쿼녹스 전기차가 바로 그렇습니다.

전후면 디자인은 최근 디자인 트랜드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자로 이어지는 주간주행등, 하단에 위치한 헤드램프, 하단 범퍼라인까지 이어지는 원톤 컬러와 루프와 A필러가 연결되는 투톤 컬러가 인상적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더욱 그렇습니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배치 등 예전 이쿼녹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세련됨이 있습니다.

이쿼녹스의 북미 출시 예상 가격은 한화 3천만원대 부터 시작합니다. 국민차 브랜드 답게 누구나 탈 수 있는 전기차 가격으로 전기차 보급화에 앞장설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국내에 출시가 되고 현행대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최대 2천만원대의 전기차를 구입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따릅니다.

물론 수입모델은 상위트림이 보급될 가능성이 높고, 북미에서 제시한 3천만원대 이쿼녹스는 북미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편의 장비가 거의 없는 기본 트림입니다. 그럼에도 이쿼녹스 EV가 시사하는 바는 많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완전 정착이 되면 꼭 우리나라 자동차가 아니어도 된다는 점.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자동차에게 있어서 디자인과 S/W는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자동차도 전자기기 처럼 디자인과 감성, 편의사양 탑재가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대비하고 있는 쉐보레의 국내시장 진출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