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리뷰

아이오닉 캐스퍼 핸들에 현대 로고 빼버린 진짜 이유

올라이드 2022. 3. 8. 11:44


최근 자동차 로고의 유행을 따라가 보면 튀어나온 양각의 형태에서 음각이나 단순한 2D 형태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움을 중요시 여겼던 과거에는 크롬과 같은 시각효과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로고 엠블럼은 갈수록 단순해지고 있는데요.

기아는 최근 로고를 교체했고, 대부분의 해외 유명 브랜드도 로고 엠블럼을 단순화하고 있습니다. 원가 절감 일까요? 아니면 전기차, 디지털 시대를 앞서 나가기 위해 큰 그림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로고의 변화는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사실, 올라이드에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로고가 단순해지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로고에 조명을 비출 수도 있고, 시각적인 효과를 더욱 입체적으로 나타낼 수 도 있습니다. 로고가 작아지게 되면 와류로 인한 공기저항계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절감하는데 있어서도 효과적입니다.

실내에서는 아예 로고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현대 아이오닉과 경차 캐스퍼입니다. 핸들 혼 커버에는 현대 차량임을 알 수 있는 전용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순한 점 몇개 만 있을 뿐인데요. 현대차라는게 부끄러워서? 정말 원가 절감이 그 이유였을까요?

많은 종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안전입니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엠블럼,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돌출된 엠블럼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부상 위험을 더할 수 있습니다. 팝업 타입의 엠블럼이 과거엔 유행했지만, 이젠 더이상 찾아 볼 수 없듯이, 엠블럼도 '있는 듯 없는 듯'하는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과 캐스퍼 핸들에 현대차 엠블럼이 사라진 이유도 그렇습니다. 운전자가 혼 커버에 부딪혔을 때 엠블럼은 때론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면에 위치한 엠블럼도 마찬가지입니다. 갈수록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해 변화하고 있는 엠블럼의 모습, 안전을 위해 엠블럼이 변화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