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K3 GT 당신이 찾던 드림카... 안팔리는 이유
'한때 나오면 산다. 역대급 가성비. 남이 꼭 탔으면 하는 차' 로 유명한 차들이 있습니다. 기아 유럽 전략용 해치백 C'eed와 같은 만듦새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으로 실 소비자들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차들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해치백들이 사라졌지만, 어쩌면 5도어 타입으로 팔리고 했는 유일한 해치백이 바로 더 뉴 K3 GT입니다.
기존 K3 GT도 나름 숨겨진 보석이었습니다. 이번 더 뉴 K3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함께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습니다. 파워트레인은 1.6 감마 T-GDi에 7DCT가 적용이 되며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kg.m을 나타내는 준중형 해치백입니다.
이 차량의 매력은 그야 말로 달리기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승용버전 K3에서 찾아볼 수 없는 주행감성이 있습니다. 가파르게 깎여 나간 트렁크 라인은 핫해치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고, 후륜멀티링크,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에 전자식 사운드제너레이터가 추가됐습니다.
실내엔 D컷 가죽 스트리어링, 패들쉬프트 등 18인치 전용타이어, 듀얼머플러와 함께 어울리며 스포츠함을 더욱 높였스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K3 GT는 기아차에서 가장 안팔리는 자동차 중 하나이자, 조만간 단종될 가능성이 높은 차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실용적인 세단형 K3나 아반떼 보다 더 비싼 가격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포츠성 차량을 선호하는 젊은 계층은 K3 GT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더 저렴한 가성비 모델로 가는 경우가 많고, 구입할 여력이 있는 중년 층은 상대적으로 고급스럽고 편안한 차량이나 패밀리를 중시하는 SUV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출시되는 더 뉴 K3 GT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더 올랐고, 시그니처 단일 모델로만 출시가 됐습니다.
기존 시그니처 트림은 가죽시트 기본 포함에 2,513만원 구성이었습니다. 드라이브와이즈, 컴포트, 컴비니언스 등 100만원의 옵션을 더한 가격은 2,600만원 상당(선루프, KRELL 사운드 시스템 제외)이었습니다.
더 뉴 K3 GT로 가면서 기본트림 2,630만원으로 가죽시트가 미 포함으로 변경됐습니다. 가죽 시트를 선택하려면 스페셜 패키지(118만원)를 추가해야하며,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를 더하면 최대 2,800만원이 넘는 구성으로 변경 전 차량 대비 200만원 이상이 실질적으로 인상된 셈입니다.
2,800만원 가격이면 쏘나타나 K5 1.6 터보 모델 중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에 이도저도 아닌 위치에 있는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기존 K3 GT 재고 모델은 현재 200만원 가까이 할인하고 있기에 소소한 편의사양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드라이버라고 한다면 재고 차량을 구매하는게 더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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