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아이오닉5 보다 잘 팔리는 국내생산 전기차의 비밀
100%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5 '완판'
새로운 전기차 지평 연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인기가 무섭습니다. 국내 사전 계약 첫날 가장 많은 계약대수 23,760대로 대한민국 국민차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그랜저의 기록을 깬 수치입니다. 2020년 1년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이 총 11,000대 팔린것을 고려하면 E-GMP를 갖춘 100% 전용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아이오닉5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해외의 인기도 한몫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유럽 사전계약에서 3,000대 한정으로 풀린 사전계약이 무려 3배가 넘는 1만여명이 몰렸습니다.
투싼사이즈, 팰리세이드 공간감
3,000만원 후반대 가능
800V 충전 시스템으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한 점, 크기는 투싼과 비슷하지만 스케이트보드형 플랫폼을 통해 실내 공간이 더 넓어져 휠베이스 3,000mm인 팰리세이드 보다 길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래 차에 어울리는 파라메트릭 픽셀디자인도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V2L기능도 화제였습니다.
아이오닉5의 국내 사전계약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 ~ 5,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 ~ 5,750만원으로.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국내생산 전기차중
테슬라, 코나EV보다 잘 팔린 전기차가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오닉5를 위협할만한 국내산 전기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작년 2020년을 기준으로 테슬라보다 더 많이 판매가 됐으며, 가장 뜨거웠던 코나보다도 잘 팔린 전기차가 있습니다.
그 중인공은 바로 현대기아의 1톤 소형트럭입니다. 작년 포터 EV는 약 9,000대, 봉고 EV는 5,000대 가량 팔리며 둘이 합쳐 14,000대 가량 팔렸습니다. 물론 테슬라나 아이오닉이 지향하는 승용차는 아니지만 잘 팔리는 이유를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숨길 수 없는 소형전기트럭의 매력
기아 봉고 EV, 현대 포터 EV
포터와 봉고 일렉트릭의 경우 만충시 211km 내외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도심내에서 다양한 자재, 배달을 해야하는경우 하루운행량으로 충분한 주행거리는 나타냅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물건 상하차시 공회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별도의 매연이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또 하나는 충전 문제입니다. 테슬라와 아이오닉5가 출시가 되어도 아직도 부족한 전기차 인프라를 걱정하는 오너들이 많이 때문인데요. 급속충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들, 부족한 충전인프라와 대기시간을 고려한다면 차량을 운용하는데 있어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야하는데, 머리속엔늘 배터리 잔량과 충전소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유지비, 가격, 충전의 자유 높아
영업장이 있다면 전기트럭만큼 좋은차 없어
하지만 소형 트럭은 주로 영업장에서 저녁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소에서 대기하는 동안 얼마든지 저녁내내 자유롭게 충전을 할 수 있어 보다 독립적인 충전소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2인승 쿠페타입에 긴 오버행, 넓은 트렁크 공간, FR의 구동계를 갖추고 있지만 보조금은 약 2300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습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1,70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며, 일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각종 오일류등의 관리도 불필요합니다.
어쩌면 테슬라, 아이오닉5 보다 더 강력한 메리트를 갖추고 있는차, 기아의 봉고, 그리고 현대의 포터 일렉트릭이었습니다.아, 포터 더블캡 EV나오면 바로 산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