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브 잡는 K8 하이브리드 특이점... 경쟁자는 쏘렌토?

기아차는 K8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준대형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었습니다. 현재까지 판매중인 K8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에 1.6 터보 하이브리드를 포함하여 총 4개의 엔진모델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K8 하이브리드는 1.6 CVVD 엔진이 180마력(PS), 최대 토크 27.kgf.m를 나타내며 60마력(PS), 최대토크 26.9kgf.m를 나타내는 구동모터, 6단 변속기가 함께 어울리며 시스템 출력 240마력을 나타내는 역동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 또한 대폭 개선됐습니다. 구동 모터의 효율은 높아졌고, 12V 보조배터리 통합형 고전압 배터리는 중량 개선을 통해 기존 K7 하이브리드 대비 11% 향상된 18.0km/l의 연비를 나타냅니다. 

K9의 특이점은 넓은 가격 범위입니다. 시작가는 3,698만원으로 그랜저 2.4 하이브리드 시작가보다 고작 29만원 비싼 수준입니다. 더 커진 플랫폼과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다운 사이즈된 배기량 등 그랜저보다 모든 부분에서 앞서기 때문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또 하나는 K8 3.5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고급 옵션들을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K8의 강점으로 꼽히는 전자제어서스펜션은 오직 3.5 가솔린 모델 전용으로 대표적인 2.5 가솔린 모델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차선변경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보조2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전자제어 서스펜션, 스타일, 컴포트, 선루프 등 모든 옵션을 다 포함시킨 시그니처 K8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900만원으로 그랜저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며, 비슷한 사이즈 G80 기본 모델 보다도 합리적인 가격대비 성능을 나타냅니다.

 

오히려 K8 하이브리드의 경쟁자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차이긴 하지만 기아 쏘렌토 1.6 하이브리드 일 수 있습니다. 쏘렌토 그래비티 1.6 하이브리드 4WD 모델의 경우 모든 옵션을 다 포함한 완전 풀옵션의 가격은 4,887만원으로 K8의 그것보다 저렴합니다.

준대형 차량에 1.6 가솔린 터보가 어울리지 않다는 편견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선택 비율은 30%가 넘어가고 있으며, 세타3엔진에 대한 불안감과 다운사이즈 엔진의 세금혜택 등을 이유로 1.6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K8 - 쏘렌토 하이브리드 경쟁, 당신의 선택지는 무엇인가요?

글 / 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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