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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계의 롤스로이스 기아 K8 택시버전 살펴보기

올라이드 2021. 7. 13. 16:13


우리나라 대부분의 택시는 국산 세단입니다. 대부분 2.0 리터급 중형 세단이 차지하고 있고, 현대/기아 차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준대형급 K7과 그랜저가 있긴 하지만 영업용보다는 개인택시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택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디자인이 아닌 효율성입니다. 가격은 저렴해야하고, 돈을 벌어다주는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지비와 2열공간 활용성도 높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택시 차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하고 있는 모델은 기아 K5와 현대 쏘나타 더 라이즈 입니다. 두 차량 모두 현재 판매중인 신형 모델이 아닌 이전 세대 모델로 판매중인 신형 차량과 판매간섭을 피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업용 차량으로 함께 판매가 되면 신형 차량의 이미지에도 악역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준대형 급은 신형 차량과 택시 모델이 함께 판매중인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기아의 최신 K8인데요.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K8 디자인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한 택시 마크가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 K8 택시 모델은 3.5 LPi엔진을 기반으로 64리터급 도넛봄베와 6.8km/l 수준의 도심 연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량 가격은 스탠다드가 2,755만원, 트렌디가 3,040만원으로 K5나 쏘나타 택시모델모다 최대 1,000만원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타납니다. 

K8 택시모델은 준대형 차량으로 모범택시나 개인택시 업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택시의 대표적인 컬러라고 할 수 있는 '꽃담황토색'은 순정으로 제공되지 않으며, 일반 차량과 동일한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오로라 블랙펄 중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운전대에서 보내는 기사님들을 위한 고급 옵션들도 제법 많습니다. 기사님의 몸에 최적화 할 수 있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시내 주행시 갑작스런 돌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택시 사양으로 가장 최고의 옵션을 자랑합니다.

K8 오너들 사이에선 택시 모델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대 변경 모델인 K7에게 택시 전용 자리를 주고, K8 만큼은 희소성을 지켰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운전자 중심의 편의 시설과 안락한 2열 공간 등 택시계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K8 택시 버전이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