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의 반란 '기아 K8 공식 공개' 눈에 뛰는 3가지 변화

기아의 K8이 공식 렌더링 사진을 통해 표면위로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추측을 통해 실제 차량의 모습을 예상했고, 실제로 예상과 거의 흡사한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1세대부터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차의 입지를 강화한 K7. 이름이 K8으로 바뀌며 변화될 3가지 특징점에 대해 올라이드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7에서 'K8'으로 변화
세그먼트 늘리고, 브랜드 강화한다.

첫번째는 차명의 변화입니다. 발음하기에도 편한 K7(케이-세븐)을 굳이 K8으로 변경하는데에는 기아차 나름의 숙제가 있습니다. K3 부터 K9까지 이어지는 기존 홀수라인에 첫번째 짝수 번호를 달면서 세그먼트의 다양화를 노렸습니다. 

아우디의 경우 A4부터 A8에 이어지는 짝수라인 세단을 기본으로 홀수형 라인을 운영하고 있고, BMW가 가 3, 5, 7 시리즈를 기반으로 짝수형 스포츠라인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다양한 차급을 통해 세그먼트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1.6 하이브리드 구성
더 뉴 그랜저 보다 뛰어난 상품성

두번째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입니다. 2.5 세타3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기본으로 3.5 LPi엔진 그리고 가장 기대되는 1.6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우선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출시중인 형제 차량 그랜저의 경우도 기존 2.4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선도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K8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미 현대 그랜저는 월 1만대 가까이 팔리며 국산차 판매실적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K8에는 좀 더 혁신적인 가치의 부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준대형 세단의 시장을 K8이 이끌고 그 다음 자리를 그랜저에 이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K8 더 커진 차체
이유는 다음 출시될 '대형급 그랜저'

세번째는 더 커진 차체입니다. 이번 K8의 크기는 전장이 5미터가 넘는 대형 세단으로 지금까지 K7중 가장 큰 전장을 자랑합니다. 숫자가 커지면서 차량의 크기 또한 커졌는데요. 실제로 아우디 A7과 유사한 쿠페형 트렁크 라인과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전면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K8이 커짐에 따라 다음 출시될 현대 그랜저는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사이즈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제네시스 독립 후 사실상 플래그쉽 역할을 하고 있는 그랜저이기에 K8의 크기변화는 앞으로 더 고급스러워지고 더 커질 그랜저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K7은 그랜저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나올 K8이 그랜저를 뛰어 넘을 거라 예상할 수 있지만, 다음 출시될 그랜저는 더 그보다 훌륭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