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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내 출시 안해요?' 원조 MPV 현대 쿠스토 중국에서 훨훨 본문


현대차 중국 법인 베이징 현대에서 쿠스토를 출시 했습니다. 베이징 현대에서는 투싼, 쏘나타 뿐만 아니라 자국에 특화된 라 페스타 등 전용 차량을 판매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선보인적 없었던 중국 전용 모델 쿠스토. 남의 떡이 더 먹기 좋아보인다고, 살 수 없는 차다 보니 더 관심이 갑니다.

쿠스토는 카니발과 같은 MPV입니다. 국내엔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니발은 SUV와 MPV사이에 위치하고, 스타리아는 MPV와 비즈니스 차량을 겸하고 있습니다. 쿠스토는 완전한 MPV입니다. 뿌리를 찾자면 현대 트라제, 기아 카렌스, 쉐보레 올란도와 같은 형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편리한 슬라이딩 도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3열까지 공간은 넉넉해서 최대 7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습니다. 무늬만 7인승인 SUV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2열은 편리한 릴렉스 시트가 적용되며 3열은 성인이 앉기에도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이 제공됩니다.

외관 디자인은 투싼과 아반떼에서 가져온 파라메트릭 주얼이 반영됐습니다. 투싼 MPV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 할 전면 그릴, 측면 디자인, 휠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은 제법 파격적입니다. 10.3인치 중앙제어화면은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실내 공조, 모션 시트까지도 제어를 할 수가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만 제공합니다. 세금 혜택을 위한 1.5리터급 터보 가솔린 엔진과 상위 모델은 2.0 리터 가솔린 터보가 있습니다. 각각 270T 380T로 불리며 8단 전륜 자동 변속기와 어울리는 연비는 100km 주행 시 6.5~6.9리터를 소모합니다.
쿠스토는 전용 MPV 답게 실용성만으로 똘똘 뭉친 차입니다. 실내 공간은 넓고 차박을 위한 플랫시트 구성을 지원합니다. 수납 공간이 다양해서 여러명이 함께 이동하는 경우라면 최적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전용 MPV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성이 운행하기에 카니발은 너무 크고, 스타리아는 너무 상업용 차량 같다면 좀 더 작은 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등교차량, 주말엔 캠핑, 대형 마트를 자주 이용한다면 쿠스트 만큼 합리적인 차가 없습니다.

쿠스토 중국 가격은 1.5 터보 가장 낮은 트림이 한화 3105만원, 2.0 터보 가솔린 최상위 트림은 4002만원입니다. 조사하던 중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놀랐습니다. 쿠스토는 카니발 2.2디젤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가격은 우리나라와 세제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대도시 상하이는 번호판 등록 비용만 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면 좋겠지만 이미 공장은 포화상태입니다. 경쟁할 수 있는 SUV와 카니발, 스타리아가 제 역할을 하고 있어서 가능성은 더욱 낮습니다. 인기가 없어서 사라진 MPV 시장. 쿠스토가 아니라 트라제 할아버지가 와도 어려우니까 말이죠.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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