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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깠던 분들 보세요...' 현대가 준 세번째 선물 아반떼N 매운맛 본문
현대차가 아반떼 N을 출시했습니다. N시리즈는 현대차의 고성능 디비전 브랜드로 폭스바겐의 R, 혼다의 타입-R, 푸조의 GTi와 맥을 함께합니다. N의 상징은 기술개발의 원천인 남양연구소, 성능시험장인 노르트슐라이페를 상징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운전석에서 백미러로 바라본 현대차의 로고가 뒤집혀서 꼭 N으로 보인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현대차라는 대중 이미지에서 고급화된 제네시스, 그리고 현대차이지만 완전히 다른 고성능 차량인 N을 분리시킨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반떼N은 벨로스터, 코나에 이은 현대의 3번째 선물이라고 불립니다. 가장 대중적인 차량이 잘 팔리는 국산차 시장에서, 고성능 차량은 사실상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N과 같은 차량은 비효율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N의 존재는 현대에게 꼭 필요합 요소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자동차에 대해 냉철한 시각을 갖추고 있습니다. 배기량은 낮지만 출력은 높아야하며, 바디와 샷시는 강해야 하지만 경량화로 연비는 높아야 합니다. 디자인은 이상적이야 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튀어서는 안된다는 지나치게 까다로운 입맛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가 N을 선택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중적인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는 이런 '까임'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현대차가 보란듯이 N시리즈로 실력을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제네시스 쿠페 독립된 차량으로 출시하는 것은 더욱 비 효율적인기 때문에, 기존 양산 차량에 퍼포먼스를 더하며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일반 차량 홍보 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입니다.
아반떼 N은 일상과 일탈의 경계를 넘나드는 양서류 같은 차량입니다. '뱅 사운드'와 '팝콘 사운드'가 운전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지만, 언제든지 일상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N앱을 통해 기존 N을 소유한 고객들이 서킷 주행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S/W도 준비를 했습니다.
사실상 이번 아반떼 N은 ' 더이상 현대차를 무시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전한듯 싶은데요. 가장 현실적으로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카를 양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그토록 원하는 차를 만들었으니 한번 사봐'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던진것과 다름없습니다. 현대차가 이정도까지 보여줬는데도 N을 인정하지 않거나 '국산차는 아직 멀었다' 라고 생각한다면 '아직은 어려 현실적이지 않거나, 그럴만한 자격이있는 슈퍼카 오너이거나' 둘 중 하나일 수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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