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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만 나와라, 꼭 살게요!' 쌍용 뉴코란도 오마쥬 KR10 스케치 공개 본문
쌍용차가 두번째 신차 렌더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번 J100에 이은 두번째 스케치는 예전 뉴코란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뛰게 하고 있습니다. 코드명은 KR10인데요. 앞서 선보인 J100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디자인적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비자들과 각종 미디어에서는 쌍용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무쏘와 뉴코란도의 부활을 염원했습니다. '차라리 옛날 차를 다시 생산해서 팔아라'라는 등 현재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요. 쌍용 디자이너들이 스케치한 KR10 디자인은 충분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합니다.
코란도 1세대부터, 뉴코란도, 그리고 KR10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평가가 좋지 않았던 코란도에 대한 악몽은 잊어달라는 메시지 일까요? 코란도C나 뷰티풀 코란도는 디자인적 오마쥬에서 아예 제외가 되었습니다.
KR10 디자인은 '터프함'을 주제로 SUV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형 헤드라이트는 과거 코란도의 그것을 그대로 재연했으며, 우람한 바디와 각진 휀더라인 볼륨감 있는 본닛도 뉴코란도의 그것을 꼭 빼닮았습니다.
뒷면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전 J100에서도 선보였던 스페어타이어를 연상케하는 트렁크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직각으로 떨어지는 뒷태는 각에 살고 각에 죽는 남자들의 로망을 충분히 자극합니다.
그렇다고 현대적인 요소를 빼놓지는 않았습니다. 테일램프 일부가 빠져나온 디자인이나, 시그널 램프를 하단에 배치하고, 헤드램프를 범퍼라인에 집어 넣는 등 나름의 실용성을 충분히 갖춘 디자인입니다.
KR10은 뉴코란도를 오마쥬 하여 준중형 사이즈로 투싼이나 스포티지급, J100은 무쏘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중형 사이즈 SUV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J100이 더 남성 스럽고 우람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면, KR10은 귀엽고 악동스러운 모습으로 보입니다.
현대 기아차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쌍용차가 진입하기 위해선 평범한 길을 가서는 안됩니다. '예쁜 쓰레기'가 되더라도,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서비스 센터를 자주 들려야 한다는 랜드로버 디펜더가 꿈인 이들을 위해 이번 쌍용의 스케치 라인은 매우 바람직한 디자인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과물입니다. 스파이샷 사진도 아니고, 렌더링 사진도 아니고, 고작 스케치 사진 몇장으로 정확한 예측을 하긴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제작이 될지, 혹은 임직원들의 승인 과정에서 또 다시 평범한 차량으로 탈 바꿈할지는 지켜볼 문제입니다. 그나저나 사람들이 옛날 쌍용차를 많이 그리워 했나 봅니다. 생사에 기로에 놓인 쌍용의 신차, 너무도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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