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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리뷰

'제발 대리점에서 캐스퍼 찾지마세요... 견적 썬팅 직접' 온라인 판매 불편한 진실

올라이드 2021. 10. 1. 14:52


캐스퍼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그 방법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지역 대리점을 방문해서 전시차를 살펴보거나 시승차를 통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영업사원이 시승부터 출고까지 모든 부분은 도와주기 때문에 고객은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만 하면 되는데요.

캐스퍼는 100% 온라인 구매로 진행기 되기 때문에 영업사원이 진행하는 과정을 스스로 해야합니다. 과연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한 영업사원들이 제공했던 서비스는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올라이드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 공식 라인업에서도 캐스퍼는 빠져있습니다. SUV 라인업엔 캐스퍼가 빠진 상태로 소형 SUV 베뉴가 막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퍼는 전용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캐스퍼는 온라인에서 자세한 실내외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룸을 제법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2,000만원이 넘는 차량을 구입하기엔 온라인 쇼룸은 너무 간접적입니다. 직접 차량을 경험하려면 전국 27개 캐스퍼 거점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캐스퍼 전시장은 지역 대리점이 아닌 특별한 임시 전시장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광역시의 경우 광주 시청 야외주차장에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량을 구입하는데에는 다양한 결재 방식이 따릅니다. 캐피탈이나 카드 할부, 현금결재 방식이 있는데 이는 모두 온라인을 통해 진행이 가능합니다. 이후 차량은 탁송차량을 통해 집앞까지 배달이되며, 직접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등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근자동차등록사업소를 방문해서 번호판을 달하면 끝. 공식적으로 캐스퍼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업 사원이 있다면 블랙박스나 선팅 시공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지만 캐스퍼는 9개 브랜드와 협약을 통해 차량의 측면과 후면에만 썬팅을 할 수 있는 쿠폰을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온라인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온도차는 명확합니다. '신선하고 재미있다. 직접 차에 대해 공부하고 구입과 등록 방식이 체계적이다. 결재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영업사원을 통해 견적에서부터 등록까지 도움을 받을 수 없고,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블랙박스와 가장 고가인 전면 썬팅을 지원받지 못해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온라인 구입 방식은 새롭고 매력적이지만, 불편함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컴퓨터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의 불편함. 시승을 위해 지역 거점으로 가야한다는 점. 현대차는 지역 거점의 사용 임대료 내야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신차가 출고 될때마다 실적을 쌓을 수 있는 현대차 영업사원들도 캐스퍼 온라인 판매가 썩 반갑지 만은 않습니다. 하루에도 캐스퍼 관련 문의와 영업점 방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영업사원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온라인 판매 안내를 해야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캐스퍼 온라인 판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불편함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