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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1종 보통 아닌가요? 1톤 포터 봉고 EV가 만든 운전면허 변화 본문
이제 '남자라면 1종 보통이지' 라는 이야기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1종 보통과 2종 보통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데요.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변속기가 스틱인 '수동'이냐 '오토'냐 차이입니다.
1종 보통은 수동과 오토 기어 면허를 포함하고 2종 보통은 오토가 일반적입니다. 1종 보통은 15인승 이하 승합차와 12톤 미만의 화물차, 3톤 미만의 지게차를 몰 수 있습니다. 2종 보통은 10인승 이하 승합차와 4톤 이하 화물차를 운전할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할 시기에 오게 되면 한번쯤 1종이냐 2종이냐를 두고 고민할 수 있는데요. 트럭이나 화물 차량을 운행해야하기에 특히 남성 운전자는 군생활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1종 보통을 주로 취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승용차 운전 기회가 많은 여성 운전자들이 2종 보통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남성이 2종 보통을 취득하면 눈치가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종 보통 응시자는 10년 사이 약 50%가 감소했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응시자 절반이 1종 보통을 선택했는데, 작년엔 1/3만 1종 보통을 선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동 차량이 줄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어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수동 미션은 직결감이 높고 스포츠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하지만 오토미션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높이고 구동 손실을 최소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화물차를 제외하곤 대부분 승용차량은 95%이상 오토 차량이 기본입니다. 경사로 밀림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시동 꺼짐도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트럭과 버스도 오토 차량 출고 비율이 높습니다. 1종 보통은 흔히 1톤 트럭을 운전을 위해 대비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시내용 화물차 택배차량들이 현대 포터 EV, 기아 봉고 EV로 바뀌고 있고, 일부 택배 업체의 경우 완전한 전기차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종 보통을 취득한 운전자들도 '스틱' 기어 활용 경험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2종 보통은 필요가 없을까요? 2030년부터 전기차 보급 비율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승용차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버스, 화물 차량까지 전동화 모델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오게되면 스틱 미션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전동 모터 방식은 변속기가 단순해 지기 때문에 기어 단수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기어레버는 필요 없습니다.
1종과 2종 보통 면허는 운전 가능한 차량 범위만을 나타내고, 수동 미션과 오토미션에 대한 임의적인 구분은 이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1종 보통 면허 연습 비용이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바뀌게 될 운전면허 시장.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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