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 하이브리드... 현대 아반떼 굳이 살 필요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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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타게 되겠지만, 유행을 선도하는 당신이라면 전기차 구입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앞선다면 차선책은 하이브리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값으로 선택할 수 있는 차는 바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입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2199만원입니다. 준중형 세단 중에서 아반떼가 유일하며 다음 선택지는 니로 하이브리드로 시작 가격은 2439만원, 약 240만원이 더 비쌉니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누구나 쉽게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아반떼 하이브리드 복합 연비는 21.1km/l를 나타냅니다. 트림은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션이 있는데요. 스마트 트림을 선택하기엔 지나친 깡통 옵션이 발목을 잡습니다. 스마트 옵션은 사이드미러가 수동 접이 방식에 직물 시트, 폴딩키가 기본입니다. 그래도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을 포함한 9개의 지능형 안전기술과 6개 에어백 시스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엔진은 니로에 탑재된 1.6 카파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들어갔습니다. 연비 효율에 최적화된 엔진이기 때문에 출력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 토크는 15.0(kg.m)입니다. 여기에 43.5마력(ps) 최대토크 17.3kg.m를 만들어내는 전동모터가 함께 어울리며 충분한 시스템 출력을 만들어 냅니다.

미션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 미션이며 후륜은 멀티링크 방식이 기본입니다. 아반떼 후륜 서스펜션은 N모델을 제외하곤 토션빔이 기본이지만 니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대부분 멀티링크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정말 깡통 하이브리드를 원하신다면 25만원 짜리 인조가죽시트만 선택한 2223만원 짜리 하이브리드가 가장 합리적입니다. 풀사이즈 내비게이션, 풀옵션 외관, 큰 사이즈 휠,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업그레이드된 반자율주행을 도저히 놓칠 수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인스퍼레이션에 17인치 알로이휠 타이어를 선택한 2884만원 짜리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가장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1.6 GDi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는 하이브리드 보다 트림에 따라 약 350~480만원 더 저렴합니다. 굳이 주행량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굳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필요가 없고, 경제성이라는 이유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때 얻을 수 있는 손익 분기점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아반떼 1.6 GDi 모델은 체인방식 IVT 미션과 함께 어울리며 공식 연비는 15.4km/l로 경차만큼 우수한 편입니다. 최근 기름값이 다소 오르는 추세에 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출고가 차이만큼 손익 기점이 발생하는 시기를 계산해 봤습니다.

1717만원 짜리 1.6 GDi 스마트 트림과 2199만원 짜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트림 가격 차이는 무려 482만원입니다. 공식 연비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연간 평균 2만 킬로 주행 시 손익 기점은 약 7.9년. 3만킬로 주행 시 5.26년. 4만 킬로 주행 시 3.95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 운전자 평균 연 주행거리가 약 2만키로 정도임 점을 감안하면 약 8년 이상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용해야 그 이후부터 1.6 Gdi 차량 대비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교체 주기가 약 10년이라고 가정한다면 큰 이익을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차량을 20년 가까이 꾸준히 운행할 계획이거나, 연간 3만 킬로 이상 주행하는 장거리 오너, 혹은 타지역을 순회하는 영업용 차량이라면 오히려 장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라는 매력에 빠져 자신의 주행 환경과 연 평균 주행거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차량을 선택했다간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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