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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리뷰

도대체 기아 K3는 왜 사는거에요? 아반떼와 비교해보니...

올라이드 2021. 11. 10. 12:15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오픈발'이라는게 있습니다. 새 제품이나 가게가 오픈을 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흥미를 갖게 되고 초반에 일시적인 매출이 높아진다는 의미인데요. 자동차에도 물론 그런 현상이 일반적입니다. 사람들은 아직 나오지 않은 자동차에 사전예약을 하기도 합니다. 아직 제대로 된 시승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런 '오픈 발'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사그라듭니다. 더 이상 새것이라는 가치가 무색해질 때쯤 진정한 가격 대비 가성비나 제품이 갖는 본질만 남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차는 바로 기아 준중형 세단 K3입니다. 경쟁하는 자동차는 현대 아반떼가 있습니다. 아무리 두 차를 비교해도 K3 보다는 아반떼가 더 훌륭한데, 그래도 K3는 월 1,000대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누가 과연 K3를 사는 걸까요? 올라이드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 기준 준중형 세단은 약 5천대가 팔렸습니다.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판매량은 역시 아반떼가 압승. 60%가 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아 K3는 무려 30%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K3와 아반떼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두 차량은 플랫폼이 다릅니다. 아반떼는 북미에서도 판매되는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스몰오버랩 기준을 충족하여 안전등급이 높은편입니다. 신규 플랫폼 장착으로 차체는 더 커지고 실내 공간 효율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플랫폼이 바뀌다 보니 파워트레인 다양성도 가능해졌습니다. K3와 동일한 1.6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1.6 하이브리드, 1.6 LPi 엔진, 심지어 1.6 터보 N 모델도 있습니다. 구형 방식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K3는 하이브리드 엔진 구성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공간은 더욱 그렇습니다. 아반떼는 운전석 클러스터부터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에 탑승할 때, 동승객과 함께 할때 가장 만족도가 높고 자랑하고 싶은 옵션입니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있긴 하지만 K3 실내 디자인은 과거 디자인의 한계를 크게 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런 아쉬움에도 K3는 잘 팔리고 있습니다. 막 출시했을 시점 월 3천대 가량을 판매했고 꾸준히 월 1천대 판매를 순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팔리는 월드카도 아니고, 세대 변경으로 국내판매를 이끌고 있는 준 사골이기에 높은 판매량은 제법 흥미롭습니다.

 IVT 무단 변속기를 탑재한 두 차량 시작가는 아반떼 스마트가 1717만원, K3 트랜드는 1738만원으로 심지어 K3가 더 비쌉니다. 하지만 약간의 기본 옵션 차이가 나타납니다. K3는 인조가죽 시트가 기본, 아반떼는 25만원을 스마트 트림에서 추가로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에어백 개수 차이입니다. K3는 7개, 아반떼는 6개입니다. 1개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인데요. 무릎이 정말 소중하시다면 K3를 선택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근본적으로 다른 아반떼 장점을 넘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풀옵션으로 가면 오히려 가격은 K3가 더 비싸집니다. 아반떼 완전 풀옵션은 2526만원, K3는 2552만원입니다. 두 차종을 비교하면 아반떼가 모든 면에서 우월합니다. 아반떼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든지, 꼭 기아차를 사야 하는 심리가 있다든지, 당장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재고가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K3를 살 이유는 딱히 없어 보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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