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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리뷰

기업 재무팀 회장님 신형 제네시스 G90 RS4 뽑기 총력전

올라이드 2021. 12. 1. 10:27


제네시스 기함 G90이 공개됐습니다. 국산차 중 가장 비싼 차량이자 아무나 탈 수 없는 초대형 세단입니다. 흔히 회장님들 차로 인식되는 제네시스 G90. 과연 누가 타고 왜 이 차를 선택하는지, 제네시스 G90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 )과 오너 드리븐(Owner-Driven)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전용 기사를 두고 오너가 뒷 좌석에 주로 탑승하는 경우를 쇼퍼 드리븐. 오너가 직접 운전하는 대형 세단을 오너 드리븐이라고 칭합니다.

자동차는 직접 운전해야 한다는 생각은 운전하는 시간과 에너지 마저도 아까운 이들에겐 사치입니다. 주요 기관과 기업 임원이나 고위직이 쇼퍼 드리븐을 선호합니다. 쇼퍼 드리븐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과거 1세대 그랜저 부터, 쌍용 체어맨, 에쿠스 등이 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쇼퍼 드리븐 차량은 중요한 VIP를 모시는 차량인 만큼 안전과 편의 사양이 대거 들어갔습니다. 특히 2열 편의성은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데요. 안마시트 등과 같은 실내 편의 장비 뿐만 아니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함께 어울리는게 일반적입니다.

오너 드리븐은 직접 오너가 운전대를 잡고 이동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아 오피러스, 제네시스 G80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뒷 좌석에 타고 다니기엔 차급이 조금 낮고, 전장도 짧아 가벼운 승하차를 지원합니다. 크게 이목을 받지도 않기 때문에 쇼퍼 드리븐에 비해 부담이 낮습니다.

제네시스 G90도 오너 드리븐에 최적화된 G90 롱바디가 있었지만 도어 사이에 기둥이 있어 이질감을 느끼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번 제네시스는 숏바디와 롱바디를 구분했지만 롱바디도 일체감이 높은 측면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완성도를 보였습니다. 오너 드리븐과 쇼퍼 드리븐의 명확한 경계를 나눠 표현하며 같은 G90이라도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숏바디는 오너 드리븐, 롱바디는 쇼퍼 드리븐에 더욱 최적화 할 수 있도록 구분하며 양쪽 수요를 모두 충족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첨단 안전장비와 고급 편의 장비를 탑재하며 대형차 수요가 높은 우니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시스 G90은 판매율이 높은 편입니다. 매년 승진과 인사 시즌에 맞춰 주요 기관과 기업은 차량들을 미리 선 주문 하고 있습니다. 직급과 지위에 따라 차량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에 최고위직이 신형 제네시스 G90을 타야만 하위 직원들도 차량들을 새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G90 출시와 함께 더욱 분주해질 기업 재무팀은 주로 법인리스와 부가가치세 환급 혜택을 기대합니다. 타 기업 대표님들 보다 더 빨리 구입하기 위해 가장 빨리 나오는 G90을 출고하느라 경쟁입니다. 제네시스는 대부분 인디오더 방식을 통해 개인별 선택 사양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을 제작하지만 G90은 법인구입 비율이 높아 프리오더 방식이 높은 편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이들이 구입해서 타기엔 다소 과한 제네시스 G90이지만 기관을 대표하는 기함-플래그십 이라는 의미로 신형 G90이 주는 의미는 매우 높습니다. 가장 먼저 출고 받는 순으로 회장님의 파워를 나타낼 수도 있으니까요. 제네시스 G90은 국가대표 대형 세단입니다. 대표님들의 얼굴이자 자랑이 될 G90의 성공을 기대합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