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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랜저는 잊어주세요... 그랜저 헤리티지 그리고 7세대 신형 GN7 본문
현대차 그룹이 1세대 그랜저를 기념해 리스토어한 '그랜저 헤리티지'를 공개했습니다. 조만간 7세대 그랜저 GN7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비용을 들여 만들어낸 '그랜저 헤리티지'의 제작 의도와 앞으로 그랜저가 만들어낸 지향점에 대해 올라이드가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네시스 라인업이 독립 브랜드로 옮겨가게 되면서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은 그랜저가 맡게 됐습니다. 그랜저가 성공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이젠 누구나 그랜저를 탈 수 있을 정도로 국민소득은 예년에 비해 향상됐습니다.
아무나 탈 수 없는 럭셔리와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랜저는 더 젊어지고있고 심지어 중형 쏘나타 자리까지 뺏어가며, 쏘나타 풀옵 살바엔 그랜저 깡통을 사는 오너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세대 그랜저를 다시 세상에 선보인 이유는 뭘까요? 1세대 그랜저는 일본 미쓰비시 데보네어를 가져와 조립 생산 판매한 차량입니다. 당시엔 국내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많았는데요. 국내 기술이 높지 않았던 때라 무리한 시도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해외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더 유리했습니다.
1세대 그랜저는 그야 말로 성공의 상징이었습니다. 누구나 탈 수 없는 차이자, 각종 전자제어장비와 편의시설을 갖출 정도로 시대를 풍미했던 차량이었습니다. 현대차가 기술력이 한참 발전되던 시기만 하더라도 1세대 그랜저는 숨기고 싶은 보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워낙 좋은 차량이었지만 그만큼 국내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현대차는 글로벌 대표 자동차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이젠 당당하게 1세대 그랜저를 재 해석하여 내놓고, 당시 플래그십의 위용을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것 같습니다.
이번 그랜저 7세대 GN7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오리지널 그랜저'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었던 스파이샷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고, 측면에서 느낄 수 있는 각진 디자인과 세단형태에 가까운 보수적인 비율은 1세대 그랜저를 연상하기에 충분합니다.
후면 디자인 또한 일자형 테일램프를 기반으로 1세대 그랜저의 형태를 오마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파격적인 요소는 전면부 디자인입니다. 전기차 시대에 걸맞춰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표 모델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예상하기에 공기저항은 최대한 줄이고, 스타리아와 유사한 미래형 디자인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3세대 그랜저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프레임리스 도어 등 이전 그랜저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그랜저만의 정체성을 이번 그랜저에서 모두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출시 된적이 있었던 기아 K8과 차급 경쟁에서 우위에 올라가기 위해 더 나은 편의 장비와 첨단 시스템을 독보적으로 장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22년 후반기에는 얼굴을 공개할 현대 7세대 신형 그랜저. 현대차는 1세대 그랜저 헤리티지를 통해 앞으로 그랜저가 지향할 플래그십의 방향성과 '그랜저'라는 이름의 존엄성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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