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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6 LPG 엔진은 아반떼만 있을까? 본문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가 되면 관심이 쏠리는 차종이 있습니다. 바로 LPG 인데요. 아직까지는 휘발유 대비 리터당 50% 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까지 인상된 상황에서 LPG는 1000원까지 육박했습니다.
친환경, 탄소절감을 위해 디젤 가격이 휘발유 대비 95%까지 이어지고 있고 조만간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질 것이라는 추측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휘발유 대비 제조 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세금 지원만으로는 디젤 가격을 낮추는 데엔 무리가 있어서 보입니다.
친환경 LPG 차량에 대한 정책은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LPG는 열량이 낮아서 연비가 낮긴 하지만 정숙하고, 직분사 방식을 사용한 이후부터는 연비도 휘발유에 맞먹을 만큼 개선이 됐습니다. 여기에 도넛형 탱크까지 가세하면서 휘발유 차량과의 차이점을 좁혀 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엔진은 현대 기아의 2.0 LPi엔진이 있으며 현대 쏘나타, 기아 K5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르노 삼성에서는 SM6와 QM6에 사용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QM6는 SUV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LPG 차이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V6 LPG 엔진도 있는데요. 현대 그랜저가 3.0리터, 기아 K8과 스타리아는 3.5리터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량이 낮기 때문에 연비가 낮고, 고출력을 내기 위해서는 엔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출력 자체는 낮은 편인데요.
LPG 엔진이 휘발유 연료와 큰 차이가 없는 엔진도 있습니다. 바로 아반떼에만 적용된 1.6 LPi 엔진입니다. 아반떼는 준중형 시리즈 중에서도 유일하게 LPG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형제 차량인 K3에도 탑재되지 않았던 LPG엔진을 독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1.6 LPi 엔진은 120마력(ps) 최대 토크 15.5kg.m을 만들어 냅니다. 휘발유 차량과 큰 차이가 없는 성능을 만들어 냅니다. 연비는 휘발유가 최대 리터당 15.4km, LPG는 10.6km 수준으로 약 30% 정도 LPG 연비가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50% 저렴한 연료비 탓에 오래 타면 탈 수록 LPG 엔진이 더 유리한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1.6 LPG엔진은 오직 아반떼에만 적용하고 있고, 도넛 탱크가 아닌 일반 실린더 타입 탱크를 가지고 있어 트렁크 공간이 비좁으며, 80%정도 충전을 할 수 있는 탓에 자주 충전소를 들락 거려야 합니다.
1.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가지고 있는 차량은 K3와 아반떼 뿐입니다. 코나나 셀토스 급의 차량에 LPG 엔진을 탑재하기에는 중량 비례 힘이 부족하고 트렁크 공간 또한 협소합니다. 결국 넣을 수 있는 차량은 아반떼와 K3 뿐인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아반떼에만 적용하고 있습니다.
K3 생산 라인이 아반떼 공정에 비해 단순하고 생산량 또한 많지 않은 것이 가장 합당한 추론인데요. 아반떼는 MD 시절 부터 AD 그리고 현재 판매중인 CN7 모델까지 꾸준히 1.6 LPG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사실상 아반떼를 위한 국내 유일 LPG 엔진이라는 점이 증명 됐습니다.
고유가 시대 대체 에너지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한 아반떼 LPG 한번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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