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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행거리 1,000km 쌍용 렉스턴 스포츠&칸 EV 전기차 출시? 본문
쌍용차의 대표 픽업 트럭인 렉스턴 스포츠가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에디슨 모터스는 렉스턴 스포츠와 칸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더해 국내 최초 전기차 기반 픽업 트럭을 개발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유일 토종 픽업으로 사실상 별다른 대안없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특수 차량입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을 통해 최대 61.5kWh 수준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렉스턴 스포츠에 들어갈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은 최대 110~220kWh 수준으로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면 최대 550~1100km까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에디슨 이브이 측은 쌍용차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개발중인 렉스턴 스포츠를 시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만약 출시가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가 탄생하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제법 긍정적입니다. 독점하고 있는 픽업시장에 전기배터리를 추가해서 차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해외 픽업들도 하나둘 전기픽업 시장에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쌍용차의 새로운 도전이 제법 신선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기 버스 시장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장차 분야에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많습니다. 현재 전기차 기술을 앞서 나가가고 있는 현대와 기아자동차도 롱레인지 모델도 500k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쌍용차가 이 정도 수준의 배터리 모듈 구성과 빠른 고속충전에 대한 기술과 인프라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쌍용 렉스턴의 플랫폼은 프레임 타입으로, 충분히 많은 양의 배터리를 바닥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용 플랫폼 개발이 시급한데, 지금처럼 완벽한 인수 과정 없이는 전기 픽업이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가 될 수 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냥 지금 렉스턴 스포츠 빈공간을 찾아 배터리를 넣으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무게 분배와 후면 충돌 등 안전성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는 내연기관 이상으로 깊은 연구가 필요한 항목입니다.
아직까지는 안개 속에 빠져있는 렉스턴 스포츠 전기차 모델.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장거리 전기차가 과연 출시할 수 있을까요? 아, 생각해보니 개발한다고 했지,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니, 아주 먼 미래에나 만나볼 수 있는 미래형 전기 트럭의 모습을 상상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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