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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J100 토레스, 무쏘 아니라 코란도 훼미리의 후계자 본문
쌍용차는 SUV 명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정통 SUV에 개발과 오프로드 차량 출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편한 일반인들이 탈 수 있는 도심형 SUV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소형 라인업에 티볼리와 준중형에 코란도, 그리고 대형 사이즈인 렉스턴과 픽업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스포츠와 칸이 있습니다.
조만간 출시 될 중형 SUV 토레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레스는 무쏘의 피를 물려 받았을까요? 아니면 잠깐 판매됐었던 쌍용 카이런의 자리를 이어 받았을까요? 올라이드에서 조명하는 새로운 쌍용 중형 SUV 토레스의 기원을 바로 코란도 훼미리를 통해 재조명하고자합니다.
쌍용차는 거화, 동아 자동차를 시작으로 코란도라는 정도 지프를 만들어 생산했습니다. 숏바디와 롱바디가 있었고 대중들에게 코란도라는 멋진 이름을 처음으로 선사했습니다. 1988년 도심형 SUV로 새롭게 선보인 차가 있었으니 그 차가 바로 코란도 훼밀리였습니다.
1996년까지 판매가 됐고 총 2차리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세대 변경을 이뤄냈습니다. 코란도 훼미리가 초기형 코란도와 달랐던 점은 SUV를 다목적 차량으로 인식하면서 말 그대로 가족들을 위한 차량으로 SUV 대중화에 일등 공신을 했습니다.
도심형에 알맞게 스테이션 왜건형 형태를 가졌고 중형차 급으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알맞은 사이즈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88년도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대한민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가족 중심의 여유로운 레저 활동이 늘어나던 시점이었기에 판매량은 제법 훌륭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1992년 무쏘가 처음 출시 되기 전까지 5년간 함께 판매를 했고, 중형 라인업으로 코란도 훼미리를 대형 고급 SUV로 무쏘를 판매하는 투트랙을 펼쳤습니다. 이후 현대에서는 갤로퍼가 출시가 되면서 저가형 SUV 시장을 빼앗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코란도 훼미리는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출시된 차량이 바로 카이런, 그리고 지나치게 파격적이었던 디자인으로 출시된 카이런도 짧은 시대를 이끌며 빠르게 단종했습니다. 쌍용차의 중형 SUV라인업은 이처럼 코란도 훼미리, 카이런, 그리고 토레스로 이어지는 계보를 갖추고 있습니다.
카이런은 실패했지만 코란도 훼미리는 도심형 SUV라는 타이틀로 시장에서 제법 성공했던 사례입니다. 코란도의 이름을 가지고 판매했던 훼미리 처럼, 토레스 또한 현재 판매중인 코란도를 키워 만든 차량이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토레스는 제법 코란도 훼미리의 모습을 닮은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로형 그릴, 후면의 세로형 램프, 스페어 타이어의 흔적등 오히려 무쏘 보다는 코란도 훼미리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중형 SUV 시장의 부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스파이샷은 렌더링 사진 보다 더 밋밋한 느낌이 아쉽긴 하지만 생각보다 작게 출시 됐던 코란도의 아쉬움을 달래줄 토레스의 터프함과 중형 SUV를 상징할 수 있는 차이즈를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쌍용 토레스, 무쏘 아니라 코란도 훼미리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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