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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리뷰

쌍용 토레스 VS 쉐보레 이쿼녹스 비교하기

올라이드 2022. 6. 21. 11:42


쌍용 토레스 인기에 살짝 발을 얹어 생각해 볼 차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쉐보레 블레이저 인데요. 토레스가 현대 스포티지와 투싼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로 낙점되었고, 경우에 따라 르노삼성 QM6까지도 경쟁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함께 출시하는 이쿼녹스를 빼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른바 현기라는 국내 대표 제조사에서 르노, 쌍용, 쉐보레의 상품 가치가 늘 뒤 전 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토레스의 등장이 새로운 게임메이커로써 제왕적이었던 현대/기아차 중심의 국내 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쉐보레 이쿼녹스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중형 SUV로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하기엔 부족한 엔진과 크기가 아쉬움이 남지만, 이 차를 토레스와 함께 받아들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흥미롭게도 두 차량은 1.5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동일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토레스는 최고 출력이 170마력(ps) 최대 토크가 28.6kg.m이며, 이쿼녹스는 172마력(ps), 28.0(kg.m)로 거의 비슷한 엔진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토레스가 약 30mm 정도 더 크고 휠베이스는 이쿼녹스가 40mm 정도 더 넓습니다. 엔진과 크기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두 차량을 좀 더 깊이 있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으로 넘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토레스 시작가는 약 2,700만원 이쿼녹스는 약 3,100만원부터 시작하며 약 400만원 정도 이쿼녹스 시작가가 비쌉니다. 이 정도 급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400만원이라는 가격 차이는 꽤 크게 느껴집니다.

저가 트림을 노린다면 토레스가 유리합니다. 풀옵션 등급을 비교하면 더 큰 차이가 납니다. 4륜과 선루프까지 넣은 토레스 완전 풀옵션은 약 3,600만원이지만 이쿼녹스 프리미어 등급에 썬루프와 스위처블 AWD를 적용하면 약 4,200만원까지 약 600만원이 차이가 납니다.

물론 이쿼녹스의 AWD기술과 운전석 메모리 시트, 액티브노이즈캔슬링,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 보스 프리미엄 스피커 등 고급 사양은 이쿼녹스에 더 많이 구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LCD 통합 컨트롤 패널과 애프터 블로우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이쿼녹스 보다 1인치 큰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는 토레스의 옵션 구성은 제법 합리적입니다.

결론을 내리면 비슷한 엔진과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두 차량의 방향성은 명확히 다릅니다. 이쿼녹스는 미국 SUV의 전통성과 향상된 기술이 더욱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토레스는 가격 가성비가 우수하고 매력적인 디자인과 하이테크한 옵션, 개성있는 파츠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