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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리뷰

2023 쉐보레 콜로라도, 전기차 시대 가장 이상적인 세컨카

올라이드 2022. 9. 3. 14:52


픽업트럭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습니다. 일단 세금은 1년에 2만원대로 저렴합니다. 정기검사를 1년에 한번 받아야 한다는 번거러움이 있지만 고배기량 차량이라면 이 정도 세금은 감사함을 넘어 황송한 수준입니다. 픽업트럭은 플랫폼이 정통 SUV와 큰 차이가 없고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최대 5명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5명을 꽉 태워 다닐 일도 별로 없지만요.

오늘 소개할 차량은 바로 2023년형 쉐보레 콜로라도입니다. 국내에서 판매한지 꽤 오래 됐고, 페이스리프트 모델 까지 판매하고 있는데, 한번 더 얼굴을 바꾼 모델이 내년에는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알고보면 매력 덩어리인 쉐보레 콜로라도 이번엔 얼마나 더 달라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픽업 트럭은 세금 혜택이 가장 컸습니다. 조금 불편했던 2열 공간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5천만원대의 가격에 이정도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SUV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배기량이 얼마가 됐든 세금은 고작 2만원대, 2.2 디젤을 가지고 있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다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픽업은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선택하는 것이 옳습니다. 요즘 경유값 대비 휘발유 값이 더 저렴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죠.

그런데 왜 우리는 픽업 트럭을 사지 않았을까요? 그건 바로 픽업트럭 특유의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SUV 보다는 트럭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투박한 디자인, 멋스럽지 않은 캐릭터 라인이 픽업을 더욱 트럭 답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쉐보레 콜로라도는 다릅니다. 확실히 예뻐졌습니다. 우람하고 세련된 전면부 디자인 뿐만 아니라 후면 적재함도 디자인에 공을 들였습니다. 꼭 흙먼지 길이 아니라 반짝반짝 도심을 누비고 다녀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디자인입니다.

플라스틱과 기름냄새가 날 것 같은 실내 공간도 훨씬 더 개선됐습니다. 이 정도면 요즘 팔리는 SUV 디자인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디자인입니다. 특히 11.3인치 인포테이먼트 시스템과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은 콜로라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디자인만 바껴서는 안되겠죠? 모든 콜로라도 오너들의 염원이었던 360도 서라운드비전(어라운드뷰)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됩니다. 최대 10개 카메라도 주행 중 도로를 확인할 수 있고 언더바디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서 오프로드 지형지물과 견인시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사양도 더욱 강화됐습니다. 전방 충돌 안전 경고와 긴급 제동, 전방 보행자감지 및 제동,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장치 까지도 포함됐습니다. 엔진은 2.7리터급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효율을 높이고 출력은 유지를 했습니다. 최고 출력 310마력(ps), 최대 토크는 59.4kgf.m 수준으로 3.0리터급 디젤엔진 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트림은 총 5가지 트럭버전인 WT, 기본형 LT와, Z71, ZR2, 트레일 보스 등 모델에 성격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옵션을 제공합니다. 국내 판매중인 2022 콜로라도의 가격은 4천만원대. 2023 콜로라도는 옵션 증가로 약 5천만원대 구입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도 5천만원이 훌쩍 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저렴한 세금에 큰 차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콜로라도를 세컨으로 고민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주행거리가 많지 않고,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콜로라도 만큼 매력적인 자동차가 없으니까요. 주말에만 타는 기름값에 1년 2만원대의 세금이라면 출퇴근은 전기차, 여가용은 픽업트럭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