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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 전기차 니로 플러스... 주행거리 392km 비결은? 본문
전기차 가격이 무섭습니다. 지금쯤 전기차 구매 시기가 놓쳤다고 후회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테슬라는 오히려 출고 대비 중고차 가격이 더 올랐고, 지금 전기차를 신청해도 1년 뒤에, 그것도 가격이 더 오를지 말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배터리 가격은 갈수록 오르고 있어서 분명히 시기 상조라고 생각했던 전기차 구입 시기가 오히려 늦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도 들을 수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가격은 비쌉니다. 2천만원대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는 없습니다. 중고차로 구입할 수 있는 2천만원대 이하의 중고차는 쏘울 EV 수준인데, 1세대 전기차다 보니 주행거리가 짧습니다.
그렇다고 르노 트위지나, 소형 중국산 전기차를 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막상 옵션을 넣다 보면 보조금을 받았도 5천만원에 육박하는 아이오닉 시리즈나 기아 EV 시리즈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름값은 지난 수십년간 휘발유 대비 80% 수준이었던 경윳값이 휘발유 값을 역전하면서 디젤차 오너들은 더욱 소음과 진동이 없고 연비가 좋은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대안은 없는 걸까요?
꼭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차량은 니로 플러스, 아쉽지만 신형 니로가 아니고 이전 1세대 니로를 좀 더 다음어 만든 일종의 리마스터 버전입니다. 따라서 외관 디자인은 못생긴 1세대 니로의 모습을 그대로 닮고 있습니다. 하지만 2열 공간이 넓어지면서 승차 공간은 더 확보가 됐습니다.
총 주행거리는 392km 배터리 용량은 64kWh로 하루 주행거리 50km 내외인 수도권 운전자들이라면 일주일에 1번 정도만 충전을 하시면 됩니다.
외관 디자인은 옛날 차이지만 내부는 제법 똘똘합니다. 버튼시동 스마트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기본 적용입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옵션에 따라 최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가능합니다.
니로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륜 모터 기반이라는 점입니다. 아이오닉 그리고 EV 시리즈가 후륜 기반이기 때문에 사륜 옵션을 넣을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트림은 에어와 어스 조합으로 EV6와 동일하며 4,691만원 어스 모델이 가장 합리적인데요. 현재 책정된 국고 보조금은 7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최대 금액(전남 진도 950만원) 최대 165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보조금 200만원을 기준으로 9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으니 지역에 따라 풀옵션 니로 플러스 어스 모델을 3,000 ~ 3,50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 가격이면 요즘 전기차의 시작 가격 보다도 저렴한 편입니다.
동일한 보조금으로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짧고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EV6 보다 약 300만원이 저렴합니다.
아예 옵션 따윈 필요 없고, 넓고 실용적인 전기차면 된다라고 하신다면 기본 모델인 에어를 선택하셔도 되는데요. 시작 가격은 4570만원. 보조금 혜택에 따라 최대 2천만원대 후반에서 주행거리가 400km 가까이 되는 전기차를 구입할 하실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좀 오래된 디자인인데요. 게다가 니로 플러스가 MPV로 쓰이게 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택시용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혁신적인 기능과 터무니 없이 비싼 전기차에 환멸을 느끼신다면, 그렇다고 중국산 전기차에 몸을 담기 싫다면, 니로 플러스 EV 어떠신가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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