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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리뷰

올 뉴 그랜저 전기차 같지만 '엔진'을 곁들인...

올라이드 2022. 8. 31. 10:57


올해 현대차 신차 라인업 중에서 가장 기대를 받는 모델은 단연 그랜저입니다. 대한민국 시장이 아무리 SUV 강국이라고 하지만 최근 몇 달 연속 판매율 1위를 차지했던 모델도 현대 그랜저였습니다. 그랜저는 성공의 상징이라 불리며 평범한 중산층의 대표 모델이었습니다. 마치 84m2 같은 아파트라고 해야 할까요?

해외에서 그랜저는 인기를 잃었습니다. 주력 판매 시장이었던 북미 시장은 어떨까요? 더 편안하고 잔고장이 없는 일본 경쟁 모델이 많은데 다, 미국 세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쉐보레 세단 라인업도 하나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다시 한번 국내 용임을 증명했습니다. 해외 소비자들은 1세대 그랜저의 추억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30대 부터 50대까지 그랜저의 타켓 대상들에게 1세대 각그랜저의 오마쥬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죠. 다소 신비스러웠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1세대 그랜저의 모습을 통해 현대 플래그십의 역할을 재조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신형 올 뉴 그랜저는 국내 판매를 통해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외 시장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전 후면에 길게 늘어진 LED 램프는 미래 전기차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북미에서 팔리고 있는 고급 전기차 루시드 에어와 비슷한 디자인적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일본 브랜드에 비해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북미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은 K8과 동일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분히 전기차다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시대적인 흐름 또한 대표 모델은 하이브리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후 G80처럼 전기전용 모델이 출시될 수 있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어 EV 모델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올 뉴 그랜저는 자동차 시대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합니다.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모델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미래적인 디자인, 최소한의 공기 저항 계수, 하이브리드 모델 등 전기차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답지만 알고 보면 '엔진이 달린' 자동차, 이번 그랜저의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닐까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