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RIDE 올라이드
국민차? 서민차? '리틀팰리' 2023 베뉴 출시냐 단종이냐 본문
전기차 인기가 한창인 요즘 조용히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현대 소형 SUV 베뉴를 소개합니다. 요즘은 전기차가 대세. 적어도 하이브리드 모델쯤은 나와야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동남아시아 그리고 인도와 같은 신흥국을 대상으로 하는 현대 베뉴가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얼굴을 가다듬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인도 시장에 먼저 선보였는데요. 디자인은 '리틀 팰리세이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워낙 팰리세이드 인기가 좋았고, 그 품격과 디자인 그리고 대중들의 관심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이번 베뉴 디자인은 대중들에게 만족도가 좋습니다. 위에서 가득 찬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이른바 '낙수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벤츠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녔던 S클래스의 디자인을 본떠 만든 E 클래스와 C클래스가 그러했듯 어지간하게 잘 나가는 대표 모델의 디자인을 다운 사이징하면 소형차는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히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요. 쌍용차의 볼륨 모델이었던 티볼리의 인기를 따라 코란도, 렉스턴까지 이어졌던 경우는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습니다. 소형차 디자인을 대형 모델까지 따라 했으니 오히려 '티볼리 대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죠. 마찬가지이지만 대표 모델이었던 BMW 3/5 시리즈를 늘려 만들었던 7시리즈가 별 볼 일 없었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2023년 경에는 국내 출시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겠지만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현재 판매 중인 베뉴 판매 대수는 월 500대 이하. 그마저도 깡통 렌트카나 운전면허 교습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엔트리카입니다. 내연기관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전기차 시대까지 그 중간 역할을 할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인 주력 파워트레인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베뉴의 1.6 가솔린 트림은 특별한 장점을 찾아보기 힘듧니다.
유일한 장점이라면 저렴한 가격. 천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베뉴의 매력은 조금만 더 눈을 높이면 코나와 셀토스를 곁눈질곁눈질하게다. 그나마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을 따라 만든 이번 2023년 베뉴의 매력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선진국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달성 비율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개발도상국은 값 비값비싼차를 구입할 여력이 없습니다. 베뉴는 저렴한 가격으로 주요 국가의 운송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뉴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작더라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우선이 될 세상이 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도상국에서는 국민차, 선진국에서는 서민들의 차로 여겨지진 않을까요?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
'신차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 뉴 그랜저 전기차 같지만 '엔진'을 곁들인... (0) | 2022.08.31 |
---|---|
무난해서 죄송합니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0) | 2022.08.26 |
쉐보레 블레이저 EV 출시... 가장 매력적인 중형 SUV (0) | 2022.07.19 |
KR10 티볼리 아닌 코란도 명맥을 잇는다...티볼리 단종? (0) | 2022.07.06 |
쌍용 토레스 vs 현대 투싼 '냉정과 열정 사이...' (0) | 202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