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vs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비교가... 되네?

오늘 비교할 차량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쌍용 플래그쉽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입니다. 두 차량 모두 가장 인기 있는 미드사이즈 픽업이지만 정통파 출신 콜로라도와 겨우 명맥을 잇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칸 비교가 말이 안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렉스턴 스포츠 칸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면서 이젠 제법 비교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현실적인 소비자의 관점에서 두 차량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차량의 가격은 제법 있는 편입니다. Z71-X 미드나잇 풀옵션 시작가는 4,649만원, 스포츠 칸은 3,829만원으로 800만원 차이가 납니다. 스포츠 칸은 풀옵션 기본 항목 외에 약 450만원 상당의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최대 가격은 4,3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멀티미디어 팩을 제외한 대부분의 옵션이 기본가인 콜로라도와 완전 풀옵션 스포츠 칸을 비교하면 가격대는 400만원까지로 좁혀지게 됩니다.

분명히 가격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비교가 될 법한데요. 더욱 자세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두 차량의 사이즈 빅교입니다. 둘 다 미드사이즈 픽업 트럭을 지향하고 있지만 크기면에서 전장, 전고, 전폭 모두 스포츠 칸이 더 길고, 휠베이스만 콜로라도가 긴편입니다. 단순히 크기만 놓고 비교할 수 없는 요소가 있는데요. 

전고는 콜로라도가 더 낮지만 지상고는 콜로라도가 더 높아, 측면 뷰만 놓고 보면 더 늘씬하고 길게 늘어진 모습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스포츠 칸은 기존 승용 SUV를 바탕으로 픽업을 개량해서 마는 차량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콜로라도는 태생 자체가 오프로드를 기반으로한 정통 픽업트럭임을 알 수 있씁니다.

 

 

 

 

파워트레인에서도 성격 차이가 명확합니다. 렉스턴은 디젤을 콜로라도는 가솔린 엔진입니다. 카마로의 엔진을 넣은 콜로라도는 렉스턴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출력을 나타냅니다. 두 차량 모두 화물차 세금을 내기 때문에 높은 배기량일 수록 유리한데요. 스포츠 칸 연비가 더 좋고, 토크 영역이 넓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엔 렉스턴이 더 좋을 수 도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이 새롭게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외관사양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다소 투박한 미국식 픽업트럭과는 차이나는 옵션들이 생겼는데요. 스포츠 칸은 전면 HID 헤드램프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램프가 LED로 편경되었습니다.

또한 20인치 스퍼터링 휠로 픽업트럭이 존재감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오토폴딩 사이드 미러는 콜로라도 오너들이 별도로 애프터 마켓에서 작업하는 항목중 하나인데요. 스포츠 칸에는 사이드리피터와 함께 적용이 됐습니다.

 

 

 

실내에는 20만원을 추가하면 최고급 나파가죽시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옵션 중 하나인 1열 통풍시트와, 2열까지 히팅 시트가 적용됐으며, 대형 차량에 어울리는 어라운드 뷰, 스마트키, 하이패스 룸미러도 적용이 되었습니다. 

 

 

 

결론을 내려보면 편의 사양면에선 렉스턴 스포츠 칸이 더 우수합니다. 콜로라도의 장점은 기본적으로 적용되 인치업과 넓은 휀더 하우스, 원격시동 정통 픽업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빈약한 옵션과 가솔린 연비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다양한 편의 장비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지만, 다소 낮은 지상고, 좁은 휀더 하우스가 픽업의 존재감을 떨어뜨리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라는 최대 단점까지!

실생활에서 업무와 레저까지 함께 사용하는 오너라면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이 더 유리할 수 있고, 레저와 외관, 헤리티지를 중요시 한다면 콜로라도가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은 어떠신가요?

어디서 감히 콜로라도를 렉스턴에 비벼?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