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버스 캠핑 '블루버드' 집 대신 버스라이프 어때?

흔히 오토캠핑은 SUV나 RV 차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특장차로 개조한 1톤급 소형 캠핑카나, 카라반을 트레일링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 만족도가 높은 것은 캠핑밴인데요. 별도로 캠핑 캐빈을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서 해외에서는 제법 밴 라이프가 유행이기도 합니다.

밴 보다 훨씬 더 크고, 안락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버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집을 대체할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유지비와 운용 자격 등 버스 캠퍼는 효율성 면에선 가장 큰 부담감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차량은 RM sotheby사의 1969년형 구형 버스입니다. 냉장고와 냉동고, 수조와 침대 등 기본적인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당시 제작 비용을 환산하면 현재가로 약 5,435만원의 제작 비용이 들었습니다.

차량 전면에 표시된 블루버드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한때 국내 수입된 적이 있었고, 미국에서는 스쿨버스나 군용버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클래식 캠퍼밴은 많지만, 클래식 버스 캠핑은 아직까진 어려움이 많습니다. 노후디젤엔진으로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고, CNG로 개조하더라도 막대한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큰 덩치로 인한 연비 등 유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집 값 때문에 차라리 버스 라이프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을 갖춘 분들도 더러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집대신 '버스'를 선택하는 이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땅값이 저렴한 외곽에 주차장과 베이스 캠프를 두고 도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스테이션의 역할을 한다면 꽤 괜찮은 운용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