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RIDE 올라이드

'이 가격이면 차라리...' 제네시스 GV70 3.5T는 누가 타는 걸까? 본문

신차리뷰

'이 가격이면 차라리...' 제네시스 GV70 3.5T는 누가 타는 걸까?

올라이드 2021. 6. 3. 09:53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G80과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네시스 GV70로 월 5,000대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 효자 차량입니다. 세그먼트는 중형 SUV로 배기량을 기본으로 차량 크기에 따라 차급을 나누는 규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혹자는 GV70의 '크기'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투싼 사이즈냐, 싼타페 사이즈냐에 대한 의문인데요. 물론 두 차량을 고급 차량인 GV70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만 크기에 대한 정확한 팩트체크는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비교해보면 GV70의 크기는 투싼보다 싼타페에 가깝다는 판정입니다. GV70의 전폭은 1,910mm 로 싼타페와 같고, 투싼보다 45mm 더 넓습니다. 전장은 4,715mm로 싼타페보다 70mm 짧고, 투싼보다 85mm 긴편입니다. 하지만 후륜방식으로 휠베이스는 두 차량에 비해 압도적으로 긴 비율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난히 작아보이는 제네시스 GV70의 이유는 낮은 루프라인 때문입니다. 차는 전폭이 넓고, 전고는 낮으며, 휠베이스는 넓고, 대형 휠에, 후륜 베이스에 출력이 높은 엔진을 탑재할 수록 고급차인건 자동차 계의 정설입니다.

GV70은 2.5가솔린, 2.2디젤이 주력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SUV답게 디젤 판매 비율이 높긴 하지만 고급차량에 걸맞는 정숙한 가솔린 엔진에 대한 수요도 꽤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GV70이 이상적인 차량인 이유는 3.5 V6 가솔린 터보에 있습니다.

공차중량이 2톤 밖에 되지 않지만, 3,500cc의 트윈터보 엔진은 GV80, G80에도 적용된 고성능 엔진입니다. 5,800rpm에서 발휘하는 최대 출력은 380마력(ps), 최대 토크는 54(kg.m)로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전자제어서스펜션, 스포츠+를 포함한 주행보드와 런치 컨트롤로 무장한 GV70의 최고 속도는 무려 240km까지 제어가 가능합니다. 제로백은(0-100km/h)은 5.09초로 경쟁 수입 SUV와 견줄때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나타냅니다. 뿐만 아니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까지 더해진 구동력 배분은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륜 모델의 복합연비는 8.3km/l이지만, 굳이 이 차량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연비란 단지 주유소를 자주 들락 거려야하는 귀찮음의 수치일 수 있습니다.

GV70 3.5T AWD의 시작 가격은 6,038만원선으로 왠만한 옵션의 투싼을 2대는 살 수있습니다. 하지만 동일 스펙의 주요 수입차량과 비교할때 1~2천만원 저렴한 가성비 가격대인건 분명합니다.


'이 가격이면 차라리 다른 차를 사지...'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러기엔 수입차는 너무 비싸고, 이만큼의 성능과 하차감을 느낄수 있는 평범한 차를 찾기란 더 어려운 고민일 수 있습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