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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V8 5.0 은퇴... 마지막 타우엔진 될까?

올라이드 2021. 6. 14. 14:31


우리나라에서 제조한 승용 엔진중 최고 배기량을 자랑하는 엔진이 바로 타우엔진입니다. 과거 에쿠스, 모하비, K9 등에 사용된 타우엔진은 다기통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V8 엔진으로 제작됐습니다. 배기량은 4.6 5.0이 주력으로 있었고 의전 차량에 적용된 방탄 에쿠스에 5.5L 타우 엔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2008년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출력과 고른 동력 성능, 연비등으로 인정받은 엔진이기도 합니다.  현재 유일하게 적용중인 제네시스 G90의 경우 5.0 타우 엔진 배기량은 5,038cc로 배기량을 올림해서 기록하는 것과 다르게 마지막 38cc를 생략해 표현했습니다. 최고 출력은 425마력(ps), 최대 토크는 53.0(kg.m) 복합연비는 7.3km/l 수준입니다.

 

한때 K9에 5.0 타우 엔진이 사라지면서 더이상 G90에도 5.0 버전을 찾아보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V8엔진은 판매를 위한 용도가 아닌 기술력의 상징성을 갖춘 모델인 만큼 꾸준히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상징성이 높았던 V8를 단종 시키는 것을 필두로 내연기관의 막을 내리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eG80을 시작으로 eG90까지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기통 고배기량 엔진은 내연기관 시대엔 기술의 산물로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탄소 친환경 시대가 도래하면서 탄소를 배출하는 구시대의 산물이 될 수 밖에 없기에 명예로운 은퇴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2022년형 제네시스 G90은 한번 더 세대 변경을 맞이합니다. 가장 유력한 엔진은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될 것으로 보이며 후륜 조향, 레벨 3단계 자율주행 등 첨단 사양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