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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리뷰

그림의 떡입니다... 2022 쉐보레 블레이저 더 예뻐 졌다.

올라이드 2022. 2. 9. 23:11


SUV이지만 투박하지 않은 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디자인 만큼은 세련된 차.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SUV 다운 주파력을 갖춘 차. 실내 디자인은 스포츠카처럼 화려한 차.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차. 분명히 SUV인데 끝까지 풀악셀을 밟고 싶은 차. 과연 그런 차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바로 쉐보레 블레이저입니다.

우리나라 중형 자동차 시장은 쏘렌토와 싼타페가 독과점하고 있습니다. 한 치수 작은 르노삼성 QM6나 아직도 갈 길 먼 쉐보레 이쿼녹스가 있지만 중형을 넘어 준대형까지 덤빌 수 있는 차는 쏘렌토와 싼타페 뿐입니다. 이 체급에서는 무엇보다 공간성이 중요합니다. 최대 3열 7인승이 구비되어야 하며, 크기면에서도 패밀리와 약간의 하차감을 줄 수 있는 규모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느슨해진 중형 SUV 시장에 경종을 올릴 수 있는 차가 바로 쉐보레 블레이저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도입될 가능성은 없으니, 사실상 남의 떡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쉐보레 블레이저가 한 번 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을 강화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블레이저를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더 배가 아파지실 것 같습니다.

외관디자인은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사실 이전 모델도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큰 차이점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선이 더 매력적으로 변경됐습니다. 화려해진 휠과 리어램프 디자인은 더욱 하이테크 한 감성을 추가했습니다. 투톤으로 이어지는 루프라인 등 화려 레드 컬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런 차. 바로 쉐보레 블레이저 리프레쉬 모델입니다.

실내 구성은 예전과 동일하지만 트랜드를 따라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현대 기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차량가는 상승시키는 가장 큰 골치거리라고 한다면 실용적으로 넓어진 디스플레이 화면은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SUV이지만 스포츠카 카마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실내 구성, 터빈 모양을 형상화한 원형 송풍구가 한눈에 뜁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쉐보레 블레이저 도대체 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걸까요?

중국에서는 롱바디 버전 블레이저가 생산 및 판매 중에 있습니다. 중국과는 관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된 블레이저를 들여오는 것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쿼녹스 처럼 멕시코 생산분을 가져와 판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엔진과 배기량, 그리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등의 조건입니다. 한국GM은 이 모든 문제를 검토했을 때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도입 예정인 쉐보레 이쿼녹스도 아직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젠 어쩌면 블레이저를 향한 그 마음도 내려 놓는 것이 더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글 / 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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