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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벗은...' 2023년 기아 모하비, 독립 엠블럼 사라졌지만 상품성은 강화 본문

신차리뷰

'왕관 벗은...' 2023년 기아 모하비, 독립 엠블럼 사라졌지만 상품성은 강화

올라이드 2022. 1. 7. 14:40


상품성을 강화한 'THE 2023 모하비'가 새롭게 출시가 됐습니다. 한때 단종설이 생기기도 했지만 꾸준한 판매량이 뒷받침되면서 모하비는 명맥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2023년 모하비에 어떤 상품성이 추가 됐고, 또 아쉬운 점이 있는지 올라이드에서 더욱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기존 모하비에게 왕관과도 같았던 독립 엠블럼을 삭제하고, 최신 트랜드에 맞춰 신형 로고를 적용했습니다. 적용 부위는 전면 그릴과 후면 트렁크, 휠 캡 4곳, 실내 핸들 혼커버 등 총 7곳입니다. 오피러스 때부터 시작했던 기아의 독립엠블럼은 오피러스 뿐만 아니라 모하비를 독립 브랜드화 하면서 기아차 상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스팅어 부터 시작된 신형 로고 적용은 모하비도 피해갈 수는 없었을까요? 신규로고 적용에 대한 루머는 꾸준히 제기 되어 왔지만, 해외 수출분에 한해 적용되며 내수용은 독립 엠블럼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모하비 오너들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모하비는 개선된 상품성을 제안했습니다. 프레임과 캐빈사이를 지탱하는 '샤시 프레임 마운트' 를 강화하면서 프레임 차량의 가장 큰 단점인 출렁임을 보완했습니다. 모하비 승차감에서 만큼은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탄탄하게 셋팅됐던 더뉴 모하비에서 한층 부드러워졌던 더 마스터에 쇽업 쇼버를 개선하면서 노면 충격과 진동을 완화시켰습니다.

프레임 차량에게 취약한 스몰 오버랩 충격시 차체가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다중 충돌방지 제동 시스템(MCB)'이 적용된 점도 최근 고급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도 반가운 변화입니다. 

디자인 특화 모델인 '그래비티' 모델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 부위에 블랙 무광으로 변화를 주어 일부 소비자들에게 유행했던 '크롬 죽이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신규 실내 디자인으로 '테라코트 브라운' '토프 그레이' 컬러가 추가됐으며, 테라코트 브라운은 황토색과 비슷한 컬러감으로 중년층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2열 이중접합 유리 적용, 배출 가스 저감 장치 강화 등 상품성을 높인 모하비는 다시 한번 기아의 플래그십 SUV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단,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평범해져 버린 엠블럼일 것입니다.

 

글 / 올라이드

문의 / allride@naver.com